1. ‘연준 긴축의 끝이 보인다’
: 올해 주식시장 약세를 정확히 예측했던 모간스탠리 스트래티지스트 마이클 윌슨은 연준의 금리 인상 행진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고 진단했음. 미국채 3개월-10년물 금리 역전 등 여러 지표가 “조만간 연준 피봇”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이번 주 연준 회의는 랠리가 계속될지, 일시 중지될지, 아니면 완전히 끝날지 판단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현지시간 월요일 투자자노트에서 주장했음. 모든 시선은 현지시간 수요일 FOMC 발표에 쏠려 있음. 4번째 75bp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향후 정책 움직임에 대한 힌트를 얻고자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을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 할 것임. 주식시장은 빅테크 어닝 쇼크에도 불구하고 연준 긴축에 따른 경제 파장을 가늠하며 지난 2주에 걸쳐 랠리를 펼쳤음. 윌슨은 이같은 가격 움직임이 연준 긴축 싸이클의 막바지에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향후 12개월 EPS 추정치가 보다 현저하게 후퇴할 때까지 랠리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음. 골드만삭스는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가능성과 가벼운 포지셔닝, 4분기 계절적 강세 기대가 최근 몇주간 주식시장을 상승으로 이끌었다고 진단했음.
2.비둘기파적 연준시 빅랠리
: 지난주 테크업종 대표주자들의 실적 실망에도 덜 공격적인 연준 기조에 대한 희망이 미국 증시를 지지한 가운데 JP모간체이스 트레이
딩 데스크는 연준이 현지시간 수요일 정책결정 발표시 비둘기파적으로 선회할 경우 빅랠리가 기대된다고 전망했음. 연준이 시장 예상보다 보폭이 적은 50bp 인상을 단행하거나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높은 인플레이션과 타이트한 고용시장을 어느 정도
용인하겠다는 신호를 보낼 경우 S&P 500 지수가 최소 10% 급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음. 이 시나리오는 가장 가능성이 낮지만 주식 투
자자들에겐 가장 반가운 결과가 될 수 있다는 설명임.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는 75bp 인상과 매파적 시그널로, 채권시장이 이미
이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어 S&P 500 지수는 1% 하락에서 0.5%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음. 두번째 확률이 높은 시나리오로 75bp
인상과 비둘기파적 발언이 나올 경우 S&P 500 지수는 2.5%-3%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음.
3.빅오일 ‘횡재세’
: 조 바이든 미대통령은 기록적인 이익을 창출한 에너지 기업들에게 더 높은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음. “오일업계
는 미국에 투자하고 미국인들을 돕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이들의 벌어들인 이익이 전쟁에 따른 “횡재”였다고 비난했음. “초
과 이익에 대해 더 높은 세금을 내고 다른 규제도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미 의회와 협력해 가능한 보복조치를 찾겠다고 현지시간 월요일 말했음. 11월 8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휘발유 가격이 좀처럼 내려오지 않아 민주당이 고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승부수를 띄운셈임. 올 여름 휘발유 가격이 치솟아 갤런당 5달러를 뛰어넘자 민주당 진보진영 사이에서 초과이익세가 논의된 바 있음. 상원 재정위
원회 론 와이든 위원장은 이익마진이 10%를 넘는 오일업체를 대상으로 새로운 연방 부가세를 제안하기도 했음. 현재 상원이 여야로
팽팽히 나눠져 있어 해당 제안이 법으로 통과될 가능성은 낮아 보임.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예상치 못한 완승을 거두지 않는 한 공
화당과 민주당 중도파는 당분간 횡재세를 막을 것으로 예상됨.
4.러시아 위협에 밀 가격 급등
: 러시아가 자국 함대에 대한 드론 공격을 이유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협정의 불참을 선언해 밀 선물 가격이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
현지시간 월요일 한때 7.7% 급등했음. 옥수수와 대두유 역시 올랐음. 곡물을 실은 선박이 아직은 우크라이나의 흑해 항구에서 운항하고 있지만 러시아의 발표로 언제 멈출지 알 수 없는 일촉즉발 상황임. 러시아측은 월요일 터키 및 유엔과 외교적 협상이 진행 중이라면서도,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항로를 운항하는 선박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경고했음. 앞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자국 수도키이우를 비롯해 주요 도시 곳곳에 대규모 미사일 공습을 가해 핵심 기반시설이 타격을 입었다며, 전력과 식수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고 밝혔음.
5.일본 엔화 방어 비용
: 일본 당국이 달러 대비 엔화의 급격한 추락에 맞서 10월에 기록적인 6.3조 엔(424억 달러)을 쏟아부었음. 일본 재무성은 월요일에 9월
29일부터 10월 27일까지의 데이터를 공개했음. 중앙은행 수치와 정부 자금 흐름에 대한 시장 추정치에 따르면 10월 21일로 의심되는
개입에 약 5.5조 엔(372억 달러)이 투입된 듯 보임. Itochu Research Institute의 Atsushi Takeda는 아직도 10조 엔 넘게 현금이
남아있다며, 9월과 10월에 단행됐던 대규모 시장 개입이 추가 3-5차례 가능하다고 진단했음. 그러나 시장 개입이 GDP의 2%를 넘을
경우 미국으로부터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위험이 있어 이를 감안할 경우 2조 엔 정도 여유가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음.
7.5조 엔 정도를 예상했던 NLI Research Institute의 Tsuyoshi Ueno는 일본 당국의 스탠스가 자주 움직이기보다는 적절한 타이밍
을 선택해 가장 큰 효과를 노리려는 것 같다며, 과거 2004년과 2011년처럼 매일 개입하던 방식과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음. 연준이 계
속해서 금리를 올리고 일본은행이 초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고수하면서 양국간 금리 격차가 더욱 벌어져 엔화 약세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임. 하지만 연준의 긴축 행진이 끝나간다는 신호가 나올 경우 엔화는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Takeda는 내다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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